판소식

[청년 공익활동가 아카데미] 체인지 파인더 1기 5회차 후기

  • 2023.11.14
  • 조회수 167

[작성] 데이지

- 따듯한 것들이 좋아요.
-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 삶의 소소한 즐거움은 필름으로 풍경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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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 파인더 1기 5회차 후기"

2023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청년 공익활동가 아카데미

 


2023년 11월 2일 목요일, 따뜻해진 날씨와 조금은 여유 있는 모습으로 체인지 파인더의 다섯 번째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 서울시공익활동공간 삼각지

캠페인 회의를 위해 미리 모여 회의를 진행한 체인지 파인더들도 있었는데요, 그 분위기를 이어 캠페인별 질의응답 시간으로 첫 순서를 이어갔습니다. 

각 조별로 캠페인의 형태와 지원이 필요한 것들을 간단히 체크하고 진행 방식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며 캠페인을 구체화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 LEAVING THE WORLD RUSHER THAN WE FOUND IT

오늘 체인지 파인더의 주제는 <공익 캠페인을 하는 영리기업>으로, 러쉬코리아의 박원정 이사님께서 강연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러쉬는 영리기업이지만, 환경과 동물, 인권을 위해 많은 움직임을 보이며 특히 다양한 공익 캠페인을 진행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죠. 
강연은 러쉬의 다양한 활동과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러쉬코리아의 박원정 이사님


■ Re:Generation & BRAND ETHOS

러쉬에서는 직원들끼리 닉네임을 사용하여 부르는데요, 닉네임은 모두 러쉬의 제품명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영국 기업인 러쉬를 한국에 런칭시키면서 영국식으로 되어 있는 제품명이 어렵게 느껴졌다고 해요. 그래서 제품명으로 닉네임을 짓고, 서로를 부르면서 제품명에도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고 하네요.

또한 러쉬에는 여러 이념이 있는데, 주요 이념으로는 ‘동물실험 반대’, ‘핸드메이드(handmade)’, ‘베지테리언(vegetarian)’, ‘네이키드(naked)’ 등이 있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러쉬의 숨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소개 시간이었습니다.


▲ 박원정 이사님의 키워드 소개


■ CARBON INSETTING

많은 기업이 환경을 위해 하는 활동 중 종종 볼 수 있는 것은, 해당 기업에서 배출 시킨 탄소의 양만큼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나무를 심는 등의 탄소 상쇄 활동입니다. 그런데 러쉬에서는 탄소를 배출하고 그만큼 상쇄하는 노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탄소를 포집하는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사례 중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크로아티아의 전통 방식 염전 ‘닌’과 천일염 직거래를 하는 것을 통해 매년 280종 이상의 철새들에게 짝짓기, 둥지 틀기 등을 위한 중요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제품의 포장을 최소한으로 하며 이마저도 재활용할 수 있도록 고려하고 있습니다. 포장재로 옥수수나 감자의 전분을 활용하고, 버섯 균사체로 포장 상자를 만들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포장은 다시 사용하거나 자연에서 생분해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흥미로운 사례들을 통해 환경을 위해 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여러 방법에 대해 아이디어를 얻고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 탄소 포집

■ ACTIVE CAMPAIGN

러쉬가 다른 영리기업과 차별되는 점은 마케팅을 하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마케팅 대신 러쉬가 하는 것은 바로, 공익적인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동물실험 반대, 장애인 차별과 혐오 반대, Go Naked 등 다양한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는데요, 이러한 캠페인은 단순한 인지 확장에서 그치기보다는 구체적으로 행동하는 형식의 캠페인으로 진행하고 지원하고자 한다고 합니다. 



▲ 2014년, 러쉬코리아 동물실험 엑스포

■ NEXT STEP

앞에서 이야기했던 러쉬에서 하는 여러 활동은 현재를 위한 노력이지만, 미래 세대를 위한 노력도 존재합니다. 
먼저,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학자, 정치인, 로비 단체, 캠페인/교육/홍보 단체 등을 지원하는 것인데요, 수상을 통해 활동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땅을 건강하게 만드는 전통적인 방식을 활용하도록 지원하며, 단일경작이 아니라 레몬그라스, 유채꽃, 코코넛 등을 함께 심는 다품종소량생산을 하는 단체에 기부하여 자연의 섭리에 맞는 농작을 하는 일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제품 생산 및 판매 과정에서 자연과 인간의 상생을 고려할 뿐만 아니라 미래의 상생을 위한 노력 또한 함께하고 있는 러쉬의 모습이 돋보이는 시간이었습니다. 


▲ 러쉬 영상 시청


■ Q&A

마무리로 강연을 들으며 올라온 궁금증에 대해 강사님께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현재 러쉬코리아 이사의 업무’, ‘개인적인 노력’, ‘러쉬가 한국에 들어왔을 때의 주요 타겟층’, ‘해외 러쉬와 우리나라 러쉬의 차이점’ 등 다양한 질문을 하는 체인지 파인더 참가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강사님의 구체적인 응답을 들으며 강연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러쉬와 함께 한 이번 강연을 통해 체인지 파인더 참가자들이 영리 기업에서도 진심을 담은 공익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