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세화/한겨레] 대재앙 앞에서

서울시NPO지원센터2022.09.30조회 137스크랩 0

[홍세화 칼럼] 대재앙 앞에서                         

한겨레신문, 2022. 9. 30.

홍세화 ㅣ 장발장은행장, '소박한 자유인' 대표                    


인간은 죽음의 공포 앞에서 굴종하지만, 자연은 굴종하지 않고 그냥 파괴된다. 

그리하여 자연의 비자발적 반란―자연의 복원 속도보다 인간에 의해 파괴되는 속도가 빠른― 앞에서 가진 자들은 스스로 자연의 일부임을 받아들이고 투항하는 대신 끝까지 버티려고 할 것이다.

지하 수백m 벙커 속에서 두더지처럼 살더라도. 

지금 우리는 그런 디스토피아와 생태공동체 사회 사이의 갈림길에 서 있다.

- 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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