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 외] 돌봄과 인권

서울시NPO지원센터2023.01.20조회 320스크랩 0



김영옥, 류은숙  l  코난북스 ㅣ 2022.12.01.



😐 저자 소개 



김영옥

페미니스트 연구활동가. 철학과 미학을 공부했고, 페미니즘과 인권을 수련했다. 공부와 수련 과정 내내 언어의 표현할 수 없는 마력과 표현되어야만 하는 정치력에 매혹되었다. 최근 몇 년간 몸-마음으로 늙어 가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50대가 다 끝나도록 ‘인생’이라는 단어가 싫었고, ‘삶’이라는 단어가 좋았다. 삶에서는 ‘살다’라는 동사의 움직임이 느껴졌고, 살면서 만들어내는 변화가 그려졌다. 반면에 인생은 책장에 꽂혀 있는, 닫힌 책 같았다. 그 안에서는 망설임도, 앞으로 나아갔다가 뒷걸음치는 시행착오도 미리 예견된 운명의 일렬 배치일 것만 같았다. ‘여자의 일생’이라는 말이 연상되는 것도 싫었다. 그러다가 60대에 들어서며 인생이라는 단어가 열리기 시작했다. 이번엔 오히려 삶이 건조하게 느껴진 반면, 인생에서는 물기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고비가 아닌 굽이에서, 알 듯 모를 듯 묘한 표정을 띤 채 숨어 있는 비밀스런 인생의 사금파리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

지은 책으로 《노년은 아름다워: 새로운 미의 탄생》, 《이미지 페미니즘》, 《새벽 세 시의 몸들에게》(공저) 《코로나 시대의 페미니즘》(공저)가 있다. 


류은숙

1992년 인권운동사랑방에서 인권 활동을 시작했고, 2006년부터 지금까지 인권연구소 ‘창’의 활동가이다. <유엔아동권리협약>을 국내에 처음 소개하고 유엔아동권리위원회에 한국 아동의 인권 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는 일에서 시작해 인권 교육과 연구에 힘써 왔다. 지은 책으로 《다른 게 틀린 건 아니잖아?》 《인권을 외치다》 《사람을 옹호하라》 《여자들은 다른 장소를 살아간다》 등이 있다.



📗 책 소개 


돌봄과 인권 _ 돌봄으로 새로 쓴 인권의 문법 


돌봄은 우리 각자의 삶과 사회를 관통하고 있다. 그만큼 돌봄을 제대로 이해하는 게 필수다. 그러나 “돌봄은 영역별로 분리해서 고찰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모든 영역과 활동이 서로 긴밀히 연결되고 얽혀 있는 총체적인 묶음이요 다발”이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이해하는 길잡이가 필요하다.

『돌봄과 인권』은 왜 돌봄과 인권이 만나야 하는지에서 출발해 돌봄을 인권의 시각에서 조망하고, 인권을 돌봄의 관점에서 총체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저자들은 인권과 돌봄에 대한 주요한 철학적 논의는 물론 돌봄의 영역에 해당할 최근의 현상, 제도, 사건 들과 당사자들의 구체적인 증언들을 두루 살펴 우리 사회 돌봄의 현주소를 비판적으로 점검하고, 가장 필수적이면서도 부수적인 활동 취급 받는 돌봄이 가장 근본적이고 중추적인 활동임을 입증하는 동시에 나아가 사회 원리, 관계의 원리로서 정의로운 돌봄 사회로 담대하게 전환해야 함을 역설한다.



📌 목차 


1부 돌봄의 토대

1장 들어가며 | 왜 돌봄과 인권인가

2장 무엇이 우리를 인간이게 하는가 | 인간의 존엄을 다시 생각한다

3장 우리는 누구나 의존하는 존재다 | 취약성/의존성, 상호인정, 호혜성

4장 돌봄의 윤리 | 돌봄을 지탱하는 공통의 감각


2부 돌봄의 현장

5장 서로 기대는 게 당연한 사회를 상상하기 | “폐 좀 끼치면 어때”

6장 ‘보호자’의 자리 | 죄책감과 막연함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7장 돌봄노동자의 자리 | 신파와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8장 보편적 돌봄을 상상하기 | ‘아무도 남을 돌보지 마라’ vs ‘아무나 돌봐라’


3부 돌봄권

9장 ‘돌봄권’의 출발 | 권리의 문법을 바꾸는 권리

10장 돌봄권의 의의 | 인간의 존재를 재발명하기

11장 시민의 자리 | 독박과 고립은 그만, 동심원을 그리는 시민들

12장 국가의 자리 | 취약성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국가


나가며 | 돌봄 사회로의 전환을 향하여

감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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