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미정 외] 김용균, 김용균들
서울시NPO지원센터2023.01.26조회 185스크랩 0
권미정, 림보, 희음(지은이), 사단법인 김용균재단(기획)
오월의봄 ㅣ 2022.07.15.
😐 저자 소개
권미정
경쟁과 착취로 유지되는 세상을 바꾸고 싶어서 노력하고 있다. 불안정 노동자로 존재하면서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지역노동운동과 사회변혁 활동을 해왔으며, 차별·착취·불평등 구조를 없애기 위해 여기저기 힘 보태기를 하려 한다. 김용균재단을 만들 때부터 상근 활동을 해왔다. 지은 책으로 뉴코아 노동자들의 정규직-비정규직 공동 파업투쟁을 담은 《곰들의 434일》이 있다.
림보
‘세상이 함부로 대하는 존재’들을 편드는 사람. 모성이라는 말을 포장하려는 시도를 대체로 싫어한다. 지난 몇 년 ‘기록 활동’을 했다. 잘 받아쓰고 전하고 싶지만, 또 받아쓰는 게 고민스러워 기록을 계속할지 모르겠다. 최근에는 IW31(국경 없는 모두의 바다 외국인보호소 폐지를 위한 물결 International Waters31)에서 ‘보호’를 문제 삼는 활동을 하려고 한다. 함께 지은 책으로 《십 대 밑바닥 노동》, 《회사가 사라졌다》가 있다.
희음
다양한 형태의 불안정 노동을 하며 글을 쓰고 모임을 조직해왔다. 평등한 관계 맺기와 상호 돌봄이 어떻게 모두의 일상이 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다. 최근에는 거리 위의 싸우는 몸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들 사이에서 함께 외치고 행진하고 노래하는 일을 즐겨한다. 소수자운동과 기후정의운동에 더 긴밀히 접속하려 한다.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받았고, 지은 책으로 《치마들은 마주 본다 들추지 않고》, 함께 지은 책으로 《구두를 신고 불을 지폈다》가 있다.
📗 책 소개
김용균, 김용균들 _ 싸울 때 제대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
한국 사회의 일터에서는 한 해에 2,000명이 넘는 사람이 사망한다. 2018년 12월 10일에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던 24살의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씨도 그 비현실적 숫자의 하나가 되었다. 그가 화력발전소에서 일한 지 3개월만의 일이다. 비용과 안전을 저울질하는 이 사회의 단면이 드러났고, 산재가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구조의 문제임을 분명히 드러낸 사건이기도 했다. 비용을 절감하고 경쟁력을 높인다며, 위험을 외주화해 불안정 노동자들에게 그것을 전가한 결과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의 이름은 고유명사이나,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 위험의 외주화, 산재 사고 피해자를 지시하는 대명사가 되었다.
김용균재단이 기획해 선보이는 첫 단행본인 《김용균, 김용균들》은 다시 이 김용균이라는 이름에서 시작한다. ‘기업의 살인’과도 같은 산재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3년이 넘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김용균이라는 한 사람의 죽음과 죽음 이후를 기억하고 살아내고 있는 김용균 사건의 또 다른 당사자인 세 사람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김용균을 호명했다.
김용균 씨의 주검을 발견한 후 산재 트라우마와 함께 삶을 살아내는 또 다른 생존자이자 피해자인 하청업체 동료 이인구 씨, 김용균 씨의 어머니이자 산재 피해자 가족이자 유족으로, 또 노동활동가로 살아가고 있는 김미숙 씨, 발전 비정규직 노조 활동가로 김용균투쟁이 자신의 싸움이 된 이태성 씨가 그들이다. 김용균 씨가 목숨을 잃은 이유가 무엇인지, 그 죽음을 그저 흘려보내지 않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함께 싸웠는지, 그 싸움의 구체적 면면들은 어땠는지가 그들 각각의 기억과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다시 기록되었다.
📌 목차
들어가는 글: 한 사람의 죽음 이후, 삶이 달라진 사람들의 이야기
1부
고통에만 머물 수 없기에: 산재 생존자 이인구 씨_림보
[함께 읽기] 석탄화력발전소 문제의 시작: 더 알고 싶은 이들을 위한 설명_권미정
2부
최소한의 것을 지키기 위해: 유가족 김미숙 씨_희음
[함께 읽기] 김용균투쟁 62일, 김미숙의 발언들
3부
일상이 된 싸움들: 발전 비정규직 동료 이태성 씨_권미정
[함께 읽기] 짧은 인터뷰: 문화활동가 신유아, 이사라의 김용균투쟁_림보·희음
부록
김용균의 죽음, 투쟁, 기억의 1년(2018년 12월~2019년 12월)
참고문헌
주(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