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기]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 - 무엇이 그들을 도시의 유령으로 만드는가?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2024.02.20조회 263스크랩 0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 - 무엇이 그들을 도시의 유령으로 만드는가?
최인기 | 빈민운동가
동녘 | 2014
✏️저자 소개
집과 일터를 잃은 사람들과 함께 투쟁을 해온 빈민활동가.
지금은 사라진 청계천 주변과 동대문운동장 근처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1987년부터 보석 세공 공장에서 일하며 사회의 부조리함에 눈 뜨게 됐고, 그 이후 노동자와 활동가를 병행하며 살아왔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정부의 탄압에 맞서면서도 20년 넘게 현장을 떠나지 못했던 이유는 간단하다.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 차별 없는 사회를 꿈꿨기 때문이다. 특히 노점상 단속과 철거와 관련된 문제에 관이 많다. 1995년부터 빈곤 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두고 ‘전국노점상연합’에서 활동하며 목소리를 높였고, 1999에서 2009년까지 ‘전국빈민연합’의 사무처장을 맡으며 노점 단속 현장뿐 아니라 주택과 상권의 철거 지역에서도 활동했다. 지금은 ‘빈민해방실천연대’ 집행위원장, ‘민주노점상 전국연합’의 사무처장으로 일하고 있다.최인기는 현장에서 투쟁하는 것만큼 기록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의 첫 책 《가난의 시대》에서는 일제 강점기부터 이명박 정부까지 각 정권별 도시빈민의 현황 과 투쟁의 역사를 담았다. 각 정권들이 시행한 정책들이 시민들의 주거, 생활 문제와 어떻게 맞물려 갈등을 양산했는지 살펴봤다. 이번 책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은 용산, 청계천, 포이동, 상도동, 동자동 등 철거와 개발 문제로 뜻 하지 않게 집과 일터를 잃은 사람들이나 극빈층의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공간을 찾아가 공간이 역사와 문제점,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최인기의 블로그 '사노라면(http://blog.naver.com/takebest)’에 가면 빈민 문제의 심각성과 빈민운동의 현장을 더 볼 수 있다.
📖책 소개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는 이 책에는 복원 전의 청계천, 동대문역사문화공원과 같이 지금은 사라진 곳부터 상도4동, 포이동, 용산과 같이 개발 문제가 끊이지 않고 제기되는 곳, 동자동, 서울역, 청량리 같이 극빈층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까지 서울의 열두 공간이 담겨 있다. 화려한 서울 아래 가려진 가난한 공간과 그곳의 사람들의 모습과 거기서 벌어진 긴 투쟁의 역사를 보여준다.
🔖목차
*추천사
고통과 절망을 보며 희망을 기록하기 | 백기완
왜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 | 노무라 모토유키
가난한 사람들에 대해 기록한다는 것 | 임종진
들어가는 글: 서울의 가난한 얼굴을 마주하며
개발이라는 이름의 괴물
-동작구 상도4동: 끝나지 않는 전쟁
-강남구 포이동: 강남의 유령마을
-용산: 수난과 수탈의 역사
누가 이곳을 기억해줄까?
-종로구 창신동: 청계천의 역사를 되짚는 방법
-중구 신당동: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사라진 근대 스포츠의 현장
-종로구 관철동: 거리에서 사라진 노점상은 어디로 갔을까?
이곳에도 사람들은 살아간다
-용산구 동자동: 한 평 반, 쪽방촌
-용산구 동자동: 서울역 24시
-동대문구 청량리동: 나는 성노동자다
새로운 공간이 들어선 자리
송파구 문정동: 텅 빈 신화, 가든파이브
노원구 중계동: 서울의 달, 백사마을
서대문구 홍제동: 개발과 보존의 경계, 개미마을